양을 쫓는 모험 상편 후기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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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트리의 고찰 에세이/책에 대해

양을 쫓는 모험 상편 후기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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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쫓는 모험"

 

 

오늘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번째, 두 번째 소설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과 이어지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양을 쫓는 모험'을 읽어드리려 한다.

 

 

연도상으로 주인공들의 나이가

 

헷갈리는 것이 싫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두었다.

 

 

 

 

-

 

등장인물로는 이전 소설 작품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을 포함 해 여러 명이 더 등장한다.

 

 

주인공

 

주인공의 절친인 쥐(네즈미)

 

사업동료인 주인공의 친구

 

제이스 바의 주인인 제이

 

 

그리고 세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아무 하고나 자는 그녀

 

이혼한 아내

 

특별한 귀를 가진 여자

 


 

 

 

 

<1장 - 1970년 11월 25일>

 

1장에서는 주인공의 회상으로 소설이 시작된다.

 

그 이후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된다.

 

주인공은 21살(1970년)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고

 

항상 다방에서 록음악과 커피를 먹던

 

아무 하고나 자는 전 여자 친구를 회상한다.

 

항상 화요일 밤에 했던 데이트,

 

그리고 수요일 오후의 피크닉에 대해.

 


 

 

 

 

<2장 - 1978년 7월>

 

시간은 현재로 돌아온다. 

 

주인공은 29살이고

 

아무 하고나 자는 전 여자 친구의 장례식에 다녀온다.

 

또한 광고계 회사에서 일하며 만났던

 

아내와 이혼하고 아내마저 떠나간다.

 

만났던 사람들이 이런 방법이든

 

저런 방법이든 씁쓸하게 떠나가고 소멸되어 간다.

 

이때까지 만난 여자 친구들 중에 죽은 사람은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다.

 


 

 

 

 

<3장 - 1978년 9월>

 

두 달 뒤, 3가지 직업을 가진 여자를 만난다.

 

출판사 알바를 하며, 귀 모델이자 클럽의 콜걸인 그녀이다.

 

특히 기묘하고 아름다운 귀를 본

 

순간에 대해 엄청난 묘사를 한다.

 

"내가 모퉁이를 돈다"라고 나는 말했다.

그러자 내 앞에 있던 누군가는 벌써 다음 모퉁이를 돌고 있다.

그 누군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 하얀 옷자락이 언뜻 보일 뿐이다.

하지만 그 하얀색만이 강렬하게 새겨져서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런 느낌 이해할 수 있겠어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당신의 귀에서 느끼는 건, 바로 그런 느낌이에요."

-양을 쫓는 모험 상 中 62p-

 

그 후 누군가로부터의 전화를 받게 되고 양을 쫓는 모험이 시작되게 된다.

 


 

 

 

 

<4장 - 양을 쫓는 모험 1>

 

같이 번역사무소 때부터

 

함께 일을 하던 친구는 술 때문에 변해간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는 작은 언쟁을 하는데

 

"마찬가지야. 우리가 마가린을 먹든 안 먹든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젊잖은 번역 일이나 엉터리 마가린 광고 카피나 근본은 마찬가지야.

아닌 게 아니라 자네 말처럼 우리는 실체가 없는 말을 해대고 있지.

하지만 실체가 있는 말이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거지?

이것 보라고, 성실한 일 따위는 아무 데도 없는 거라고.

성실한 호흡이나 성실한 오줌이 아무 데도 없는 것처럼."

-양을 쫓는 모험 상 中 95p-

 

"성실한 일 따위는 없다, 성실한 오줌이나 호흡이 없는 것처럼"

 

라는 말이 굉장하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어쨌든 전화를 걸어왔던 기묘한 남자가

 

사무실로 찾아오게 되는데

 

남자는 주인공의 사무소에서 발행한 PR지에

 

양 그림이 있다는 이유로

 

발행을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

 

 

이것을 요구하는 이는 광고, 정치, 주식계의 우익 거물이었다.

 

양을 PR지에 쓴 우연으로부터 이러한 일들이

 

생겨나고 꼬이기 시작한다.

 

남자는 거물의 비서였고

 

주인공은 거물과의 만남을 위해

 

거물이 보낸 운전기사와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여

 

'선생'이라고 불리는 그 거물을 만난다.

 

이동 중 차 안의 은제 라이터에서

 

양의 문장이 새겨져 있는 것을 주인공은 발견한다.

 


 

 

 

 

<5장 - 네즈미로부터의 편지와 뒷이야기>

 

잠깐 거의 1년 전인 1977년 12월로 돌아가

 

만난 지 오래된 친구 같은 문체로 온 편지를

 

읽으며 5장은 시작된다.

 

 

그는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름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여기 편지에서 네즈미는 주인공의 절친인 '쥐'의

 

본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쥐'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기저기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레코드를 들으며 지낸다는 안부와 함께

 

주인공에게 두 가지 부탁을 한다.

 

첫 번째는 제이스 바의 제이와, 어떤 여자에게 작별인사를 대신해주는 것.

 

두 번째는 함께 보내진 양의 사진을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에 내놔달라는 것이다.

 

 

그렇다. 양의 사진은 '쥐'로부터 받은 것이었다.

 

주인공은 그렇게 '쥐'의 부탁을 들어주려

 

양의 사진을 PR지에 함께 발행했던 것이다.

 

 

그리고 제이와 그녀에게 직접 작별인사를 하러 떠난다.

 

여기서 제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동안의 제이스 바가 바뀌게 된 사연과 제이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제이스 바는 총 3번 바뀌었으며 모든 것은 변해간다는 것

 

마지막에는 결국 10년 전의 자신의 모습과 대비되는

 

또 다른, 자신조차 변해버려 다는 것을 발견한다.

 

"10년 전의 나는 좀 더 터프했던 것 같다. 아니,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뿐인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좋다"

-양을 쫓는 모험 상 中 168p-

 

그렇게 주인공은 제이와 '쥐'의 그녀에게

 

각각 작별인사를 전하고 이 거리에서 주인공이 할 일을 완료한다.

 


 

 

 

 

<6장 - 양을 쫓는 모험 2>

 

다시 4장과 이어지는 양을 쫓는 모험으로 돌아와서

 

주인공은 '선생'과 이야기하며

 

양의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간다.

 

-

 

1. PR 지 속의 수십 마리의 양 중에서 한 마리가 등에 별 무늬를 가진 밤색 양이다.

 

2. 그리고 '선생'의 선구자이자 조직의 리더인 현재 저택 안에 죽어가고 있는 남자가 있다.

 

3. 그 남자(선구자)는 뇌에 혈혹을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두통이 자주 찾아오는데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마약을 하게 되고 1936년 이후로 꾸준히 

 

등에 별 무늬를 가진 밤색 양을 환각 속에서 마주한다.

 

4. 그 남자(선구자)는 밤색 양을 환각에서 마주한 이후 자신의 인장으로 사용 중이다.

 

5. 그래서 라이터에도 양의 문장이 있었던 것이다.

 

6. 한데, 그 양이 바로 PR지에 있는 양과 같은 양이었다.

 

-

 

하지만 이 양은 일본에서 존재할 수 없는 양이기에

 

'선생'은 주인공에게 그 양을 두 달간 찾아오라 협박을 한다.

 

양을 찾지 못하면 주인공의 회사는 '선생'의 강한 영향력에 평판을 잃어 망하게 되고

 

양을 찾으면 두둑한 보수를 얻게 된다는 말을 듣고

 

 주인공은 반 강제적으로 밤색 양을 찾기 위해

 

네즈미(쥐)와 사진 속의 밤색 양이 있는

 

홋카이도로 여자 친구와 함께 떠난다.

 

-하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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