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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고독한 놀거리 마스터 - 고독이 필수인 분명한 이유 이 책의 총평을 서두에 하고 싶다. 나는 평소 설거지하는 것이 싫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종구 작가가 추천해주는 설거지 방법대로 설거지를 진행했다. 그러자 설거지를 하며 생기는 물의 모양이라던지 거품의 풍성한 아름다움 등을 관찰해 볼 수 있었으며 물이 손의 피부에 닿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설거지가 끝난 후에는 설거지를 완벽하게 즐겨버린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다. 1.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취직을 하고 독립한 지 언 3년이 지났다. 퇴근하고 나면, 혹은 주말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종종 오고는 한다. 그렇게 무료함, 지루함이 외로움이 되고 약속을 잡고 번잡스러운 술자리를 가지는 일상의 반복에서 점점 권태가 느껴질 때 이 책을 만났다. 유튜브에도 이종구 저자의 .. 더보기
상실의 시대 책 후기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의 유명한 작품이며 노르웨이의 숲을 원제로 하는 작품. 이 소설을 20대 초반인지 10대 후반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에 한번 읽었었고 지금 20대 후반이 되어서 다시 읽게 되었다. 확실히 그때와는 이해하는 감정과 느끼는 점들이 달라져 있었다. 만약 아직 한 번밖에 읽지 않았다면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난 뒤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에서 집필한 것이 아닌 그리스, 시칠리아, 로마에서 집필하며 완성한 작품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또 다른 작품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집필 한 뒤 가벼운 마음으로 집필을 시작한 '상실의 시대'이지만 그 끝은 가볍지 않았고 세계적인 대작을 탄생시킨다. 하루키가 집필할 당시 그가 묵던.. 더보기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리뷰 0. 들어가며 절묘하게도 일요일 오전인 지금, 이 소설을 다 읽고 리뷰를 적기 위해 노트북을 켜는 순간 올해 여름 처음으로 매미소리가 밖에서 나기 시작했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마쓰이에 마사시 작가의 소설이다. 처음 이 소설을 읽은 뒤 다시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어 졌다. 근데 그 이유가 '작가가 유명해서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등의 이유가 아닌 진짜 또다시 이 책의 분위기와 즐거움 그리고 명백한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어쨌든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겠지만 여름이 다가온 지금 이 시점에 읽으면 정말 소설에 몰입하기 좋다. "4학년이 된 나는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없었고, 빡빡한 종합건설회사에 융화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으며, 그런 모습은 떠올릴 수조차 .. 더보기
데미안 후기 - 헤르만 헤세 데미안을 읽으면서 중년이 되어버린 아저씨와 함께 그의 소년이었던 시절의 인생을 회상한 느낌이 들었다. - 소설의 주 내용은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 일진인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과 데미안을 통해 구원받는 과정 유년기의 싱클레어, 청소년기의 싱클레어가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세세하게 표현된다. 이를 통해서 내가 겪였던 유년기의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함께 떠올리게 되는점이 인상 깊다.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가 아주 표현력이 풍부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물 흐름이 읽힌다. - 또한 작품에서 싱클레어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데 여기서 개인적인 소망과는 다른 집단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현실이 잘 드러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군대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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