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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후기

무의미의 축제 후기 -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처음 이 책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종종 내 삶이 정말 무의미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모르겠다. 다만 굉장히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삶에 "무의미의 축제"라는 단어가 조금은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소설의 목차는 1부 -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2부 - 인형극 공연 3부 - 알랭과 샤를은 자주 어머니를 생각한다. 4부 - 그들 모두가 좋은 기분을 찾아 나선다. 5부 - 천장 아래 깃털 하나가 맴돈다 6부 - 천사들의 추락 7부 - 무의미의 축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목차들의 제목에 비해 그다지 충격적이거나 큰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주인공과 이웃들의 일상을 교차하며 소설은 전개된다. 처음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때 나는 '어떤 부분이 그렇게 무의미한지 한번 읽어나 보자' 라는 .. 더보기
1973년의 핀볼 후기 - 무라카미 하루키 오늘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이어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두 번째 작품, 1973년의 핀볼에 대해 읽어보려 한다. '1973년의 핀볼'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두 번째 소설이다. 한 단어로 이 소설을 표현하자면 '공허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등장인물은 하루키의 처녀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그리고 하루키의 대작인 '상실의 시대'에서 등장하는 '나오코'라는 인물이 최초로 언급된다. 하루키 소설을 정주행 하기 시작한 나는 전체적으로 연결되는 이러한 흐름이 긴 여정의 시작 앞에 서 있는 기분을 들게 한다. 만약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읽지 않았다면, 먼저 읽고 난 후 '1973년의 핀볼'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소설의 내용은 1973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 더보기
데미안 후기 - 헤르만 헤세 데미안을 읽으면서 중년이 되어버린 아저씨와 함께 그의 소년이었던 시절의 인생을 회상한 느낌이 들었다. - 소설의 주 내용은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 일진인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과 데미안을 통해 구원받는 과정 유년기의 싱클레어, 청소년기의 싱클레어가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세세하게 표현된다. 이를 통해서 내가 겪였던 유년기의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함께 떠올리게 되는점이 인상 깊다.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가 아주 표현력이 풍부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물 흐름이 읽힌다. - 또한 작품에서 싱클레어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데 여기서 개인적인 소망과는 다른 집단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현실이 잘 드러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군대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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